Yeongju Library Renovation
영주시 도서관 리모델링
First Prize|Competition | Public Library+Share Office | Yeongju Korea| 2021|Collaborated with JeongChoi Works | Photos by Bojune Kwon
도시의 길로서 공유 플랫폼
영주 공유플랫폼은 영주시의 신, 구도심 사이의 녹지 축이 되는 서천과, 공설시장 등의 중심상업지역으로 연결되는 중앙로의 교점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영주 공유플랫폼은 인근 주민들을 위한 공공공간을 넘어서, 보행자들에게 녹지공간에서 도시로 들어오는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제안 안은 기존 영주 도서관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서천 산책로와 중앙로를 잇는 입체적인 도시거리로서의 공유플랫폼을 제안한다. 영주시민들은 언제든 특별한 목적 없이도 과거의 건축 흔적 사이를 지나가면서 즐길 수 있게 되고, 이로써 영주 공유플랫폼은 다가가기 쉬운 친근한 공유 공간이 된다.
공간에서 장소로
기존의 영주 도서관의 배치는 건물과 석조여래입상이 있는 앞마당 사이에 주차장이 위치하여 내부공간과 외부 조경을 단절하고 있었다. 이 제안 안에서는 서천 산책로부터 내려오는 입체적인 도시거리가 앞마당까지 이어져 자연스럽게 앞마당의 문화재 공간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고, 앞마당에는 작은 외부 공연장을 만들어 도시의 노드로서 크고 작은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 측의 대지 경계는 기존에 석축으로 분리되어 있던 것을 없애고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공공 장소가 되도록 하였다.
프로그램 연결
기존 영주도서관 건물은 전형적인 70년대의 건축물로 기능적으로는 효율적이지만, 유연함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 제시된 다양한 층별 프로그램은 자칫 층별 분리를 유발할 수 있다. 본 제안 안의 전면에 연결 브릿지에서부터 연장되는 입체적인 데크는 각 실의 확장성과 각기 다른 프로그램들의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각 프로그램 안에서도 사적인 공간은 배면에, 공적인 공간은 전면에 배치하여, 적극적으로 도시공간과 소통하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프라이버시를 유지 할 수 있도록 하였다.